사회적 자본 구축의 시대

우리는 기관 중심의 생산이라는 몰개인적인 세상의 지배에서 벗어나 사회적 인맥과 사회적 보상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제를 창조하고 있다. 나는 이 과정을 소셜스트럭팅(social structing, 사회적 자본 구축)이라 부른다... 소셜스트럭팅은 실제로 새로운 종류의 글로벌 경제뿐 아니라 새로운 종류의 사회도 가능케 하고 있다. 증폭된 개인, 즉 소셜 네트워크의 집단지성과 신기술로 무장한 개인이 전에는 대규모 조직만이 수행할 수 있었던 기능을 떠맡을 수 있는 사회 말이다... 오늘날처럼 자발적이고 자기 주도적이며, 개인이 일상용 기기를 이용해 폭넓은 자원과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세상에서 디지털 정보 격차를 인지의 격차라도 되는 것처럼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자기 주도적인 사람들과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더 많은 지식을 얻고 풍부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들은 인지 자본을 늘릴 수 있을 것이고, 이에 반해 자발성이 떨어지고 사회적 환경을 갖추지 못해 지식을 축적하지 못한 이들은 한참 뒤떨어지게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교육적 우선순위를 다시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풍부한 콘텐츠의 세계, 그리고 정보와 지식이 넘쳐 나는 생태계에서 필요한 기술은 무엇인지 하루빨리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마리나 고비스, '증폭의 시대' 중에서

"대구는 최고의 청년도시죠."
"강릉은 커피산업의 메카고요.
"대덕은 한국의 실리콘밸리가 될 겁니다."
앉은 자리에서 술술 진단이 나온다. 환자 얼굴만 봐도 병을 알아보는 명의처럼, 고민에 빠진 우리나라 주요 도시들의 나아갈 방향을 척척 짚어내는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모종린 교수. 그는 학계를 대표하는 국제문제 전문가지만, 골목길 경제학자로 불리는 걸 더 좋아할 정도로 지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