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03-24
    삶과 작품 불일치했던 문학천재… 옥스퍼드·베이컨 원작자說 까지컬럼비아大 샤피로 교수, 200년 진위 논쟁에 종지부믿고 싶은 주장에 갇힌 사람들 타인과 토론하며 진실 다가가야 셰익스피어를 둘러싼 모험 제임스 샤피로 지음ㅣ신예경 옮김글항아리ㅣ540쪽ㅣ1만9800원 아무리 셰익스피어(1564~1616)의 400주기라지만, 고리타분하다는 반박이 있을 수 있다.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는 세계적 문호(文豪)라고 하더라도, 도대체 언제까지 셰익스피어 노래만 부를 셈인가.'셰익스피어를 둘러싼 모험'은 그런 냉소적 독서가에 대한 예술적·학문적 반격이다. 물론 독자의 적극적 독서를 전제로 한 지적 모험이지만, 모험의 대가를 충분히 지불해도 좋을 만큼의 탐스러운 열매로 가득 차 있다. 삶과 작품이 일치하지 않은 모순적 문학 천재, 필연적인 진위 논쟁, 옹호와 반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위조와 수수께끼 그리고 음모론에 갇힌 오늘의 우리를 반성하게 하는 교훈까지. 탐정소설의 흥미진진과 수면 아래 삶의 성찰이 이 안에 있다.잔잔해 보이는 물 밑으로 우리를 안내하는 잠수함의 선장은 제임스 샤피로(61). 미국 컬럼비아 대학에서 25년 동안 셰익스피어를 가르쳐온 이 분야 최고의 권위자 중 한 명이다. 관록의 지휘관은 우아한 문장과 사료에 바탕한 명쾌함으로 탐정소설 같은 역동적 항해를 유쾌하게 헤쳐나간다.'햄릿'이나 '맥베스' 등 작품으로만 셰익스피어를 알고 있는 독자에게는 낯설겠지만, 이 문호에게는 오래된 수수께끼가 하나 있다. 바로 셰익스피어는 가짜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현실에서 그의 삶은 의문투성이. 현존하는 셰익스피어 전기는 "5%의 사실과 95%의 상상"이라는 비아냥까지 있을 정도다. 400년 전의 역사 인물임을 고려하면 일견 고개를 끄덕거릴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엔 의혹의 주제가 충격적이다.이 충격적 의혹의 근거는 적지 않지만, 핵심은 셰익스피어의 삶과 작품이 너무 달랐다는 데 있다. 이런 사료(史料)가 있다. 돈 몇 푼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런던 스트랫퍼드에서 살던 고리대금업자 셰익스피어가 옆집 사는 존 브루크를 고발해 감옥에 집어넣었다. 종종 사재기도 강행한 욕심 많은 곡물거래상이었다…. 이 세속적 뉴스는 문호의 천재성을 설명해주는 실마리를 찾던 예술애호가들이 기대한 자료가 결코 아니었다. 필연적으로 당대의 예술 지상주의자들은 이런 결론을 선호하게 된다. 이 셰익스피어는 우리가 아는 셰익스피어일 리가 없어. 진짜는 다른 곳에!얼핏 허무맹랑해 보이지만, 영미권에서 논쟁의 뿌리는 거의 20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1949년에 이 의혹을 다룬 책의 서지 목록이 4500번을 넘겼고, 인터넷 세상이 되어버린 지금은 그 숫자를 파악하기도 어려울 정도. 평범한 대중만이 아니었다. 이 주제가 아니었더라면, 맬컴 엑스와 찰리 채플린, 오슨 웰스와 헬렌 켈러가 한 맥락 안에서 거론될 일은 결코 없었다는 것이다. 환자들에게 "셰익스피어가 정말 셰익스피어를 썼을까요"라고 묻고 다녔던 프로이트, 자신의 자서전 제목을 '셰익스피어는 죽었는가'로 정하며 본격적으로 의심했던 마크 트웨인까지.그렇다면 진짜 셰익스피어는 누구란 말인가. 이미 그 후보가 50명을 넘긴 현실이지만, 지난 200년간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인물은 프랜시스 베이컨(1561~1626)과 옥스퍼드 백작(1550~1604)이다. 경험론 철학의 비조(鼻祖)로 아는 르네상스 시대의 영웅 베이컨, 그리고 당시 엘리자베스 여왕과 은밀한 관계에 있었다고 의심되는 옥스퍼드의 17대 백작.정통 학계에서는 이 모든 의혹이 철저히 무시되어 왔다. 샤피로의 책이 의미를 갖는 것도 그런 이유다. 그는 "내가 어둠의 세력으로 넘어갔다고 동료는 탄식할지 모른다"는 농담을 던지지만, 성실하고 예리하게 이 주장들의 허구를 입증한다. 그의 가장 큰 미덕은 상대방의 주장을 최대한 선의로 해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그들의 주장을 격파하고 있다는 것. 유능하고도 따뜻한 논객만이 지닐 수 있는 장점이다.샤피로의 마지막 결론은 우리가 원하지 않는 진실일 수 있다. 작가의 실제 삶과 작품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것. 그리고 2016년의 잣대로 16세기와 17세기 세계와 삶을 재단하지 말라는 것. 이 모든 수수께끼를 해결하고, 정의로운 선장은 자신이 왜 '어둠의 세력'에 몸을 던졌는지를 설명한다. 내 관심사는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느냐가 아니라, 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느냐는 것.어쩌면 지금도 마찬가지다. 상대방의 이야기는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자신의 입장만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며, 믿고 싶은 주장만 사실이라고 믿는 사람들. 옥스퍼드 지지자와 베이컨 지지자 그리고 심지어 셰익스피어 지지자마저도, 자신의 입장은 확고부동하며, 토론은 무의미하거나 각자의 이익만 챙기고 있었던 것이다. 흥미롭지만 반드시 유쾌하지만은 않은 400년 전 추문을 지금 읽는 의미도 이 역설적 깨달음에 있지 않을까.셰익스피어는 가짜라는 주장이 200년 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사실은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이나 제17대 옥스퍼드 백작이 썼다는 의혹이었다. 그림의 화가는 오른쪽부터 반시계방향으로 프란스 푸르부스(1617), 존 테일러(추정·1610), 작자 미상. 아래 그림은 프레더릭 레이턴의 ‘줄리엣의 위장된 죽음’(1858). /글항아리 제공 http://book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3/19/2016031900305.html 
  • 2016-03-20
    '비자트'로 눈길 끈 휘슬러… 냄비에 예술을 불어넣다Weekly BIZ 경제키워드 71조선비즈 위비경영연구소 지음 위클리비즈북스ㅣ324쪽ㅣ1만9000원주방용 제품을 파는 휘슬러는 독특한 마케팅을 끌어들여 소비자가 열광하는 브랜드로 거듭났다. 이른바 '비자트(Bizart)'. '비즈니스'와 '아트'를 합친 말로, 냄비에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어 비싸도 갖고 싶은 냄비로 만들어 파는 마케팅 전략을 썼다.루이스 캐럴이 쓴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는 "다른 곳에 가고 싶으면 두 배는 더 빨리 달려야 한다"고 말하는 붉은 여왕이 나온다. 기업이 뒤처지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경쟁해야 한다는 '붉은 여왕 가설'은 여기서 비롯했다.세계적으로 이름난 경제·경영 석학들을 직접 인터뷰해 매주 위클리비즈(Weekly BIZ)를 제작하는 조선비즈 위비경영연구소는 현장에서 길어올린 생소한 경제 용어와 경영 전략 등을 핵심 키워드 71개로 정리했다. 본문 말미엔 구루들의 육성을 실어 통찰력과 신뢰를 더했다. 경제·경영 상식을 넓히고 새 사업을 구상하려는 이들에게 창조적인 툴을 제시하는 책이다. 
  • 2016-01-25
    ​​아시아의 힘조 스터드웰 지음|김태훈 옮김|프롬북스|504쪽|2만3000원유럽 국가라고 해서 경제나 사회 발전 수준이 동일하지 않듯, 아시아 국가들 간에도 격차가 크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한발 빠르게 고속성장을 이루고도 빈국으로 전락한 반면, 자원이 부족하고 정치적인 혼란까지 겪은 동북아시아 국가들은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어떤 차이가 이렇게 상반된 결과를 낳았을까? 아시아 경제 전문가인 저자가 중국,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실례로 삼아, 토지, 제조업, 금융 분야에서의 지역간 차이를 설명한다. 독서광인 빌 게이츠 MS 창업자는 이 책을 ‘올해의 책'으로 꼽았다.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리처드 탈러 지음|박세연 옮김|디러스북|628쪽|2만2000원합리적인 사람들이 쿠폰이나 세일 광고에 혹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평소에는 이성적인 사람들도 경제적으로 손해를 보는 선택을 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세계 최고의 행동경제학자이자 전작 ‘넛지’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탈러 교수가 행동경제학이 발전한 과정에 대해 소개한다. 행동경제학이 본격적으로 주목 받은 1970년대부터 시작해, 학계의 주요 연구 과제와 발견들을 시기별로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2016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 조선일보 산업1부 부동산팀 엮음|북클라우드|292쪽|1만5000원2016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 안팎으로 예상된다. 미국발 금리 인상 전망에 환율까지 요동치면서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도 커졌다. 대출제도는 해마다 깐깐해지고 있다. 올 한 해 부동산시장은 어떻게 움직일까? KEB하나은행, 신한금융투자 등 금융사의 부동산 투자 담당자와 국토교통부, 국토연구원 등 부동산 정책 담당자 등 국내 전문가 20인이 부동산시장의 최신 이슈를 분석하고, 향후 전망을 내놓았다.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맞는 부동산 투자법이 궁금하다면 읽어볼 만하다. 행복법륜 지음|최승미 그림|나무의마음|280쪽|1만4000원왜 내 삶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까? 왜 불안할까? 다른 사람과의 갈등은 어떻게 풀어야 할까? 이런 생각들은 결국 “어떻게 해야 행복할까”라는 질문으로 귀결된다. ‘스님의 주례사' ‘인생 수업' 등의 전작으로 삶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법륜 스님의 신간이다. 저자는 “세상에 나를 괴롭히는 사람, 고통에 빠뜨리는 사람, 불안하게 하는 사람이 따로 없다”며 “내가 과거의 나쁜 기억을 놓지 않고 마음속 깊은 곳에 품고 있어서 생긴 문제”라고 말한다. 행복을 찾으려면 어떻게 생각과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 지에 대한 법륜 스님의 성찰을 담았다. 어떻게 늙을까다이애너 애실 지음|노상미 옮김|뮤진트리|228쪽|1만4000원“청춘에 관한 책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고 출산같이 힘들고 복잡하기 짝이 없는 경험을 다룬 책들도 갈수록 쏟아져 나오는데 저물어가는 노년을 다룬 책은 별로 없다. …‘그런 책을 내가 한번 써보면 어떨까?’ 그래, 한번 해보자.” 2차 세계 대전 동안 BBC에서 일하고, 문학 전문 출판사를 설립해 시몬드 보부아르, 존 업다이크, 필립 로스 같은 세계적인 작가들을 발굴한 ‘편집계의 전설'이 쓴 회고록이다. 나이든 후에야 깨닫는 것들, 노년에 찾은 즐거움과 슬픔에 대해 솔직하고 담담한 문체로 이야기한다. 위대한 영화감독들 A to Z 매트 글라스비 지음|유안나 옮김|앤디 튜이 그림|시그마북스|224쪽|1만5000원우디 앨런(Allen)부터 장(Zhang)예모까지, 영화사 125년을 빛낸 명감독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영화 전문지 토탈필름의 기자인 저자는 감독 52명의 연출 방식과 대표작, 재미 있는 일화 등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디자이너인 앤디 튜이는 감독들의 특징을 살린 초상화를 그려넣었다. 팀 버튼, 크리스토퍼 놀란, 쿠엔틴 타란티노 등 현존하는 감독과 알프레드 히치콕, 스탠리 큐브릭 등 고인이 된 이들을 망라한다. 풍부한 사진 자료와 다채로운 일러스트 덕에 ‘보는’ 재미도 있다.산척, 조선의 사냥꾼이희근 지음|따비|232쪽|1만3000원불과 100여년 전 만해도, 호랑이는 한국인에게 아주 친숙한 존재였다. 몹시 무서운 일을 거론할 때 “호환마마(虎患媽媽)보다 더 무섭다"고 비교할 정도로 흔했고 악명 높았다. ‘산척' ‘산행포수’로 불린 호랑 사냥꾼들은 충청·전라·경상도 병적에만 수천 명이 등록돼 있었다. 호랑이 사냥꾼들은 임진왜란 때는 의병으로, 병자호란 때는 호위무사로 활약한 조선의 파수꾼이었다. 이제는 잊힌 기억이 된 한반도의 호랑이와 호랑이 사냥꾼의 이야기를 조선사(史)로 풀어낸다.    유한빛 기자 hanvit@chosunbiz.com​ 조선비즈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1/22/2016012202903.html​
  • 2016-01-18
    ​입력 : 2016.01.16 10:00 인터넷 플러스혁명마화텅, 장샤오펑 외 지음|강영희, 김근정 옮김|비즈니스북스|544쪽|2만5000원지난해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 양회(兩會)에서 리커창 총리는 ‘인터넷 플러스 행동 계획’을 주창했다. 중국 지도부가 중국 경제를 견인할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인터넷 플러스’(Internet+)를 천명하는 순간이었다. 인터넷 플러스란 인터넷 플랫폼과 기존의 모바일 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의 정보통신기술을 제조업, 금융, 교육 등의 전통 산업과 융합해 산업 구조를 바꿈으로써 혁신적인 성장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중국의 국가 전략이다. 중국 지도부가 전통 산업에 인터넷을 접목시켜 발전시킨다는 인터넷 플러스 전략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면서 이는 중국은 물론 전 세계 산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세계 제1의 게임 서비스 기업이자 중국의 대표 인터넷 기업 ‘텐센트’(Tencent)의 마화텅 회장을 비롯하여 12인의 싱크탱크는 중국이 이 전략을 어떻게 발전시켜나갈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을 집대성해 '인터넷 플러스 혁명'을 공개했다. 이 책은 리커창 총리의 발표 이후 ‘인터넷 플러스’에 관한 가장 공식적인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워런 버핏 가치투자를 넘어서프렘 자인 지음|김세진 옮김|한국경제신문|380쪽|1만6000원워런 버핏의 투자법은 언제나 세인의 관심 대상이다. 1956년부터 1969년까지 13년 동안 그가 지인들의 자금을 모아 운용한 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은 29.5%였다. 13년에 걸쳐 해마다 29.5%씩 돈이 불어나면 원금 5000만원은 14억4000만원이 된다. 이 시절에 버핏에게 돈을 맡긴 지인들은 부자가 됐다. 저자는 버핏이 주주에게 보내는 편지, 벅셔해서웨이 사업 보고서는 물론이고 버핏과 주고받은 편지를 바탕으로 그의 투자법을 정리한다. 저자는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회계와 재무를 가르치고 있다. 그가 내린 결론 한 가지는 버핏의 투자법이 단순하다는 것이다. “버핏은 경영대에서 가르치는 효율적 시장 이론, 베타와 변동성, 옵션가격 결정이론 등이 수익을 내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이 아니라고 조언한다. 학교에서 재무 지식을 습득하지 않은 사람이 오히려 성공 투자에 유리하다는 것이 버핏의 생각이다.” 돈에서 자유로워지는 시간고득성 지음|다산북스|304쪽|1만5000원'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 시리즈와 '운명을 바꾸는 10년 통장' 이후 4년여 만에 신작을 내놓은 저자는 돈의 노예가 되어 고수익을 탐하는 재테크 전략은 모조리 잊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성장하는 경제 속에서 자산을 늘리던 방식으로 재테크를 했다간 돈을 불리기는커녕 까먹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진짜 필요'에 집중해 돈에 휘둘리는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돈 관리 전략으로 초저금리 시대에 걸맞은 노후 자금 설계 방법, 노후 투자 시 반드시 지켜야 할 투자 원칙, 은퇴통장 관리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돈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선 돈을 많이 벌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머리를 싸매 투자해서 고수익을 올려야 하는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소소한 시간혁명이영직 지음|스마트비즈니스|248쪽|1만2500원세상에서 가장 공평한 것은 시간이다. 부자건 가난하건, 많이 배운 사람이건 적게 배운 사람이건, 젊은이나 노인이나 하루 24시간, 일 년 365일은 누구에게나 절대적으로 공평하다. 하지만 그 쓰임은 차이가 크다. 결국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차이는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다. 이 책은 시간 활용법에 대해 알려준다. 3초, 5~15초, 1분, 5분, 15분, 30분, 1시간 단위로 소소한 시간들을 제대로 활용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저자는 “물리적으로 주어지는 시간은 같지만 그 시간의 쓰임에 따라 어떤 사람은 더 많은 성공을 이루고 또 어떤 사람은 실패만 반복한다”며 “소소한 시간들을 밀도있게 쓸때 큰 변화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식 루이스 다트넬 지음|강주헌 옮김|김영사|424쪽|1만5800원생존은 시대의 오랜 화두다. 원시시대부터 최첨단 정보화시대까지 인류는 살아남기 위해 투쟁해 왔다. 그런데 기술이 발달할수록 퇴보에 대한 두려움도 커졌다. 만약에 문명이 붕괴하여 모든 것을 다시, 홀로 시작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책은 끝을 선언하며 출발한다. 핵전쟁이나 천재지변 등으로 지구 종말이 왔다. 영국 우주국 연구원인 저자는 인류 최후의 생존자에게 필요한 단 한 권의 책을 쓰고자 했다. 남은 자원을 재활용하는 방법, 농업을 통해 먹거리를 마련하고 건축자재와 의약품을 만드는 방법 등을 세세하게 담았다. 체인지 메이커 이나리 지음|와이즈베리|304쪽|1만5000원변화, 혁신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다소 퇴색된 요즘이지만 여전히 ‘새로움’이라는 무언가를 만들어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과연 그들은 어떤 고민에서 출발하여 어떻게 세상을 바꾸었을까, 과연 어떻게 움직였을까. 샤오미, 에어비앤비, 아마존, 링크트인, 우버, 알리바바, 페이스북 등 저자가 소개하는 마흔세 명은 저마다 영역에서 놀라운 혁신으로 이전에는 없던 뭔가를 만들어낸 사람들이다. 창업가, 엔지니어, 과학자, 유통전문가, 사회혁신가 등으로 구성된 그들은 주어진 기회를 포착해, 제약과 위험 부담을 뚫고, 혁신적 사고와 행동으로 시장에 새 가치를 더하면서 ‘기업가정신’을 실천했다. 삼십금 쌍담강신주, 이상용 지음|민음사|272쪽|1만4000원철학자 강신주와 영화 비평가 이상용이 ‘씨네샹떼’에 이어 새로운 책을 냈다. 두 저자는 금기가 우리의 생각과 입을 틀어막고, 말 잘 듣는 노예로 길들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보다 강력한 충격 요법을 권한다. 금기에 주눅이 든 상태로는 자기 자신에겐 물론, 한 사회의 주체적인 구성원으로서도 당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비상경보를 울려 대는 우리 사회를 위해, 그곳의 주인이자 변화의 주체인 명랑 시민들을 위해 나온 책이다.장정일의 악서총량장정일지음|책세상|304쪽|1만5000원소설가이자 독서가, 에세이스트인 저자는 고전 음악 동호회에서 오래 활동했으며, 재즈에도 조예가 깊은 음악 마니아다. '장정일의 독서일기',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등 서평집을 부지런히 엮은 저자는 이번엔 오랫동안 쌓아온 음악에 관한 공력을 바탕으로 음악에 초점을 맞춘 독서 일기를 펴냈다. 책에는 서태지, 레드 제플린, 커트 코베인, 임방울 등 국내외 대중 가수를 다룬 책 이야기가 펼쳐지고 헤르만 헤세와 밀란 쿤데라, 오에 겐자부로 등 문학가의 소설이 음악을 매개로 어우러지기도 한다. 나치의 음악 선전, 인종 차별과 재즈 음악의 연관 등 음악과 사회, 음악과 권력의 맥락을 짚어내는 글도 수록됐다.좋아서 웃었다 장우철 지음|허밍버드|352쪽|1만4500원남성 잡지 ‘GQ Korea’의 에디터로 활동 중인 장우철 작가 쓴 에세이집이다. 1년 365일 중 200일을 캘린더 형식으로 묶어 일상의 소소한 생각들을 일기처럼 담았다. 날짜마다 담간 꽃과 나무, 동물, 풍경 사진은 작가의 따스한 감성이 묻어 난다. 페이지 하단에는 음악, 시, 책, 영화 등 오늘 독자가 듣고 읽고 보았으면 하는 작품을 실었다.       배정원 기자 christina@chosunbiz.com조선비즈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1/15/2016011501376.html   
  • 2015-12-29
    ​그곳에 가는 길 질리안 조 시걸 지음|이지민 옮김|신밧드프레스|320쪽|1만5000원‘투자의 귀재 위렌 버핏, 위험을 무릅쓰는 기자 앤더슨 쿠퍼, 예술을 짓는 건축가 프랭크 게리’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리더들이다.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저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리더 서른 명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 저자는 이들이 어떻게 험난하고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자신의 분야에서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었는지 성공비결을 묻는다. 리더들은 맞닥뜨린 장애물과 좌절, 그 과정에서 배운 소중한 삶의 교훈을 나눈다. 하버드의 사생활장바오원 지음|장려진 옮김|라의눈|320쪽|1만5000원‘하버드가 있어야 미국이 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하버드대학교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이끄는 리더들을 많이 배출했다. 중국 청소년 교육 전문가인 저자는 ‘하버드생이 공부하지 않을 때 과연 무엇을 하는가?’라는 궁금증에서 시작해 하버드생을 관찰한다. 흥미로운 점은 하버드대생은 교육과정보다 대부분 동아리 활동, 지역 사회 자원봉사, 기숙사 생활 등 ‘강의실 밖’에서 활동을 열심히 했다. 저자는 하버드생들이 수업 후에 무엇을 하는지 살피고, 그들이 ‘강의실 밖’에서 얻는 것은 무엇인지 찾는다. 이런 된장 저런 펜션정한영, 지암 지음|지주미디어|356쪽|2만2000원부동산 컨설팅 회사 ‘지주클럽’의 대표와 지암 스님이 겪은 실제 사례를 담아 쓴 부동산 투자서다. 대각사에서 된장을 담그며 수행하는 지암 스님과 통나무집마을펜션 사업 계획을 가진 정한영 대표가 만나게 된 이야기를 시작으로 스님의 ‘된장’과 지주클럽 대표의 ‘펜션’이 어떻게 접목되어 사업을 진행하게 됐는지 설명한다. 또 책 마지막에는 일명 ‘된장 펜션’ 투자 소개를 하며 실제로 투자할 수 있는 사업 제안서를 보여준다. 생의 2%닐 도널드 월쉬 지음|조은경 옮김|판미동|320쪽|1만48000원 영성가인 저자가 말하는 ‘생의 2%’는 욕망이다. 그렇다고 이 욕망이 최신형 자동차나 그림 같은 집, 세계 일주 비행기표 같은 물질적인 부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모든 인간에게는 신성이 깃들어 있어 이를 온전히 표현하고 경험하는 것이 신의 욕망이자 인간이 추구해야 할 욕망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러한 정의를 통해 인간은 존재 그 자체로 고귀하다고 강조한다. 생의 2%를 찾는 다섯 가지 도구 ‘감사’ ’재(再)맥락화’ ’연민’ ’용서가 아닌 이해’ ’명상’도 소개한다. 신달자 감성 포토 에세이 신달자 지음|최세윤 사진|문학사상|244쪽|1만3500원시인인 저자는 인생에서 한 번쯤 겪게 되는 상처와 아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15편의 산문과 64장의 사진에 담았다. ‘허공에 금을 긋는 마음처럼’ ’사랑에게 말 걸기’ ’길이 끝나는 곳에서 부르는 노래’ ’야, 너를 만났다’ ’행복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 총 5개 장으로 구성했다. 저자는 시인으로 살아온 지난 세월 속에서 얻은 깨달음과 평범해 보이지만 특별한 일상 이야기를 들려주며 삶에 지치고 좌절한 청춘들에 희망의 메시지를 보낸다.    나는 왜 적응하기 힘들까? 오카다 다카시 지음|장은정 옮김|을유출판사|288쪽|1만3000원‘남들은 괜찮다는데, 나는 왜 편하지 않을까?’ 누구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인간관계는 쉽지 않으며, 다양한 사람들 사이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지만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만약 그러한 불편함을 느낀다면 ‘원래 다 그런’ 당연한 힘듦이 아니라, 잠시 ‘적응장애’를 겪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적응장애는 유별난 병이 아닌 마음에 걸리는 감기와 같다. 그러므로 환경과 사람의 체질에 따라 달리 나타난다. 저자는 여러 체질에 나타나는 적응장애를 진단하고 각각의 체질에 맞는 처방전을 소개한다. 사기의 숲에서 사람을 배우다신동준 지음|위즈덤하우스|320쪽|1만5000원사기(史記)는 3천 년의 긴 중국역사를 담고 있다. 분량도 130편, 52만 6500자로 방대하다. 그러므로 일반인이 사기 전체를 읽기란 쉽지 않다. 저자는 시대적 상황에도 굴복하지 않고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나갔던 인물을 뽑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과감하게 결단하고 신의를 지킨 ‘초장왕’, 끊임없이 회의하고 스스로를 다그쳤던 ‘진시황’, 잘못을 바로잡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던 ‘한무제’ 등 16명의 중국 위인 이야기를 담았다.     리더를 위한 한자 인문학 김성희 지음|북스톤|296쪽|1만6000원CEO리더십연구소장인 저자가 한자를 통해 조직을 이끄는 리더에게 필요한 덕목들을 소개한다. 저자에 따르면 한자는 3000년 전 만들어져 한 글자 한 글자가 단순한 문자나 부호가 아닌 인간의 생각과 감정을 담은 이야기 책이다. 저자는 곧게 가고자 하는 마음의 ‘덕 덕(德)’, 리더가 가져야 할 3가지 거울의 ‘거울 감(鑑)’, 깨치는 각성과 깨지는 용기의 ‘깰 파(破)’ 등 49개 한자의 뜻을 풀어주며 리더가 갖춰야 할 지혜를 알려준다.    김우창 전집 7권김우창 지음|믿음사인문학자인 저자의 ‘현대 문학과 사회에 관한 에세이’는 총 19권으로 구성됐다. 그중 1~7권인 ‘궁핍한 시대의 시인’ ‘지상의 척도’ ‘시인의 보석’ ‘법 없는 길’ ‘이성적 사회를 향하여’ ‘보편 이념과 나날의 삶’ ‘문학과 그 너머’가 1차로 출간됐다. 저자는 일제 강점기 때부터 해방 후, 6·25전쟁과 군부 독재기, 민주화 운동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와 함께한 한국 문학을 훑는다.       벤허루 월리스 지음|김석희 옮김|시공사|784쪽|2만2000원소설 벤허는 로마 지배하의 예루살렘을 배경으로, ‘벤허’라는 유대인의 삶을 그린 소설이다.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벤허는 신임 총독 거리 행군이 있는 날, 실수로 기왓장을 떨어뜨려 총독을 다치게 한다. 이 사건으로 벤허는 노예가 된다. 노예로 끌려가던 벤허는 고단한 길 위에서 한 청년(예수)을 만난다. 책 속에서 예수와 벤허는 단 두 번 만나지만 두 사람의 생애는 긴밀히 연결된다. 벤허는 자신의 고난을 통해 예수의 존재 의미를 깨달아 간다.    지식문화부조선비즈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2/26/2015122600469.html​ 
  • "대구는 최고의 청년도시죠."
    "강릉은 커피산업의 메카고요.
    "대덕은 한국의 실리콘밸리가 될 겁니다."
    앉은 자리에서 술술 진단이 나온다. 환자 얼굴만 봐도 병을 알아보는 명의처럼, 고민에 빠진 우리나라 주요 도시들의 나아갈 방향을 척척 짚어내는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모종린 교수. 그는 학계를 대표하는 국제문제 전문가지만, 골목길 경제학자로 불리는 걸 더 좋아할 정도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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