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미래] "유전자조작 국제 규제 필요"

2015-05-08 14:16 조선비즈 전병근, 윤예나 기자 

 

질주하는 과학기술로 인한 미래 사회의 변화. 국내 전문가들은 어떻게 진단하고 전망할까? 조선비즈는 북섹션 Biz Books Future 54를 준비하면서 국내 과학기술 분야 최고 두뇌집단이라 할 수 있는 한국공학한림원 회원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응답자들의 다수는 오늘날 디지털 자동화 문명이 인간을 더 행복하게 해 줄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그로 인한 비인간화와 양극화, 대량 실직의 문제를 차례로 우려했다.

앞으로 파급력이 가장 클 것으로 보는 단일 기술로는 3D프린팅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단일 기업으로는 구글이 꼽혔다.

인공지능이 인간 지능을 추월하는 ‘특이점(Singularity)’의 현실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렸다. 인간이 과학기술의 힘으로 한 단계 진화해야 한다는 ‘트랜스휴머니즘(Transhumanism)’에 대해서는 우려되지만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하지만 유전자 조작에 대해서는 국제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각 문항과 예시는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 MIT 테크놀로지리뷰, 하버드비즈니스리뷰(Harvard Business Review), 아메리칸사이언티스트(American Scientist) 등 전문지의 관련 내용을 참고해 작성했다.

조사는 지난 4월 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으며, 전체 회원 849명 중 149명이 응답했다. 전체 문답 내용을 그래픽과 함께 소개한다.

설문기간: 2015년 4월8일~20일/ 그래픽=박종규, 유새별
 설문기간: 2015년 4월8일~20일/ 그래픽=박종규, 유새별

오늘날 과학기술 발달에 의한 디지털 자동화 문명이 인간을 더 행복하게 만들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다수가 긍정적인 답을 했다. 어느 정도 그렇다(59.18%)와 아주 그렇다(4.76%)를 합친 긍정적인 견해(63.94%)가 어느 정도 불행해졌다(15.65%)거나 아주 불행해지고 있다(2.72%)는 부정적인 견해(18.37%)에 비해 훨씬 더 많았다.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가 인간의 수용 능력을 추월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아직은 아니다(67.79%)거나 전혀 그렇지 않다(4.03%)는 답변(71.82%)이 그렇다(28.19%)는 의견에 비해 훨씬 더 많았다.

설문기간: 2015년 4월8일~20일/ 그래픽=박종규, 유새별
 설문기간: 2015년 4월8일~20일/ 그래픽=박종규, 유새별

인류의 삶에 미칠 파급력이 가장 클 것으로 보는 학문 분야를 묻는 질문에 바이오기술(BT)이 41.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보통신기술(IT, 32.20%)과 환경기술(ET, 11.36%), 나노기술(NT, 7.20%)이 뒤이었다.



설문기간: 2015년 4월8일~20일/ 그래픽=박종규, 유새별
 설문기간: 2015년 4월8일~20일/ 그래픽=박종규, 유새별

앞으로 우리 생활 및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 기술이나 기기로는 증강 현실과 3D프린팅 등 3D 기술이 19.78%로 1위를 차지했다. 자율주행차(15.99%)와 뇌세포 배양기술을 포함한 뉴로사이언스(14.91%)가 2,3위였다. 나노 신소재(12.47%)와 지구촌 인터넷(10.03%)가 뒤를 이었다.


설문기간: 2015년 4월8일~20일/ 그래픽=박종규, 유새별
 설문기간: 2015년 4월8일~20일/ 그래픽=박종규, 유새별

미래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단연 구글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44.24%가 그렇게 답했다. 2위는 애플(15.47%)이었다. 그 뒤를 테슬라/스페이스X(11.87%)를 꼽았다. 삼성은 8.27%로 4위를 차지했다.

가까운 미래에 인류가 직면할 가능성이 높은 최대 도전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기후변화를 포함한 환경 문제(61.07%)를 꼽는 의견이 단연 많았다. 그 다음이 에너지 위기(19.46%)였고, 핵무기 사용 및 핵물질 탈취(10.07%)가 뒤를 이었다.

설문기간: 2015년 4월8일~20일/ 그래픽=박종규, 유새별
 설문기간: 2015년 4월8일~20일/ 그래픽=박종규, 유새별

디지털 자동화에 따른 가장 큰 사회적 과제로는 ‘비인간화’의 문제가 꼽혔다. 빈부 양극화 심화(28.38%)와 대량 실직(21.40%) 문제를 지목하는 답도 많았고, 인간을 능가하는 인공지능의 위협(11.35%)을 꼽는 수도 적지 않았다.

자동화에 따른 실업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로는 직업 재교육(47.14%)와 사회보장 강화(35.34%)를 우선으로 꼽는 이들이 많았다. 로봇 윤리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11.89%가 나왔다.


설문기간: 2015년 4월8일~20일/ 그래픽=박종규, 유새별
 설문기간: 2015년 4월8일~20일/ 그래픽=박종규, 유새별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추월하는 단계를 가리키는 특이점(Singularity) 가설의 현실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은 엇갈렸다. 부정적인 견해(37.41%)가 긍정적인 답변27.89%)보다 다소 우세였지만, 알 수 없다(34.01%)는 의견도 다수였다.

설문기간: 2015년 4월8일~20일/ 그래픽=박종규, 유새별
 설문기간: 2015년 4월8일~20일/ 그래픽=박종규, 유새별


만일 특이점이 현실화할 경우 그 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20년 이내(34.69%)로 가장 많았다. 30년 이내(22.45%), 50년 이내(16.33%) 순이었다.


설문기간: 2015년 4월8일~20일/ 그래픽=박종규, 유새별
 설문기간: 2015년 4월8일~20일/ 그래픽=박종규, 유새별

인류가 과학기술의 힘을 빌려 한 단계 더 진화해야 한다는 ‘트랜스휴머니즘(Transhumanism)’에 대해서는 우려되지만 불가피하다(42.57%)는 의견이 다수였다. 고려해 볼 만하다는 의견도 18.92%를 기록했다. 위험한 생각이며 막아야 한다는 의견은 25.68%, 가능성 없는 이야기라는 의견은 10.81%에 그쳤다. 

설문기간: 2015년 4월8일~20일/ 그래픽=박종규, 유새별
 설문기간: 2015년 4월8일~20일/ 그래픽=박종규, 유새별
유전 기술 남용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의견이 많았다. 최근 세계 유수의 생명과학자들이 인간의 유전자 조작기술에 대한 국제 모라토리엄을 제안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아주 그렇다(50.68%)거나 약간 그렇다(41.78%)는 긍정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설문기간: 2015년 4월8일~20일/ 그래픽=박종규, 유새별
 설문기간: 2015년 4월8일~20일/ 그래픽=박종규, 유새별

앞으로 과학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장기이식과 노화방지, 인간의식의 이식 혹은 이전을 통해 ‘영원한 삶’이 가능하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66.67%)는 답변이 다수였다. 가능하다(9.52%)거나 단정할 수 없다(23.81%)는 의견도 아주 적지는 않았다.

설문기간: 2015년 4월8일~20일/ 그래픽=박종규, 유새별
 설문기간: 2015년 4월8일~20일/ 그래픽=박종규, 유새별

영화 ‘인터스텔라’처럼 인류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지구의 대안이 될 만한 행성을 찾아 나서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다(16.44%)거나 그럴 필요 없이 지구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45.89%)는 의견이 그렇다(4.79%)거나 필요하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다(32.88%)는 의견보다 많았다.


설문기간: 2015년 4월8일~20일/ 그래픽=박종규, 유새별
 설문기간: 2015년 4월8일~20일/ 그래픽=박종규, 유새별


다가오는 미래 변화에 대한 정부나 사회의 인식이나 대비 수준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주 미흡하다(26.03%)거나 미흡하다(56.16%)는 의견이 보통(15.07%)이라거나 좋다(2.74%)는 의견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설문기간: 2015년 4월8일~20일/ 그래픽=박종규, 유새별
 설문기간: 2015년 4월8일~20일/ 그래픽=박종규, 유새별

미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으로는 ‘교육제도 개혁’(43.84%)과 국민의식 계몽(39.73%)이 단연 높게 거명됐다. 노동분야 개혁(6.16%)과 사회보장 제도 개혁(6.16%)도 꼽혔다. 

 

​조선비즈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5/08/201505080177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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